Buddha statue 불상 : 석조불상 보살상 나한상 신장상 사천왕상 불사
Buddha statue 불상 : 석조불상 보살상 나한상 신장상 사천왕상 불사
약사여래좌불 7척 총높이 350cm 경기도 남양주 흥국사 봉안
흥국사 약사여래와 오백라한 자세히보기
석조불상 석가모니불
2008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우측 편 봉안 좌대포함 3미터
아미타불 대구 통천사 봉안
석조 관음보살 대구 팔공산 굴암사 봉안 높이 5m 참조 이미지
석가여래불 백화암 봉안 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유양리 산 40번지
석조 지장보살 반가상 대구 팔공산 봉안
선운사 도솔암 지장보살상과 반가사유상 토대로 석조 지장보살을 만들었다. 제작시기 1993년
[평론] 고뇌를 넘어선 자비: 전통의 재해석과 독창적 융합
이 작품은 단순히 기존의 불상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구원(지장보살)'과 '사유(반가사유상)'라는 두 가지 철학적 주제를 하나의 돌 안에 훌륭하게 융합했습니다.
1. 파격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도상의 결합
피관(被冠)과 반가(半跏)의 만남: 선운사 지장보살의 특징인 머리에 쓴 두건(피관)은 중생을 구제하러 다니는 승려의 소박하고 친근한 모습을 상징합니다. 여기에 반가사유상의 하체 자세를 결합했는데, 자칫 어색할 수 있는 두 도상(Iconography)의 만남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정적인 상체와 동적인 하체: 상체는 지장보살의 묵직하고 인자한 모습을 유지하고, 하체는 반가 자세를 취해 리듬감과 입체감을 부여했습니다. 이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조각이 단조로워 보이는 것을 피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시선의 흐름을 유도합니다.
2. 온화하고 넉넉한 상호(미소)
선운사 지장보살상이 가진 특유의 서민적이고 친근한 인상을 잘 포착했습니다. 둥글고 원만한 얼굴선과 살짝 감은 눈, 옅은 미소는 보는 이에게 편안함과 위로를 건넵니다. 날카롭거나 위엄을 내세우기보다, 옆집 아저씨나 할머니처럼 푸근한 한국적 미감이 잘 살아있습니다.
3. 균형을 잡아주는 석장(錫杖)의 배치
반가사유상은 원래 한 손을 뺨에 대고 사유하는 모습이지만, 이 작품은 지장보살의 지물인 **석장(지팡이)**을 쥐게 하여 정체성을 확립했습니다.
오른손으로 길게 잡은 석장은 대각선으로 뻗어 있어, 앉아 있는 인물의 수직적 안정감을 더해줍니다. 또한, 자칫 왼쪽으로 쏠릴 수 있는 시각적 무게중심을 석장이 훌륭하게 잡아주고 있습니다.
4. 옷주름(의문)의 유려한 흐름
단단한 화강석임에도 불구하고, 무릎 아래로 흐르는 옷자락의 곡선이 물 흐르듯 유연합니다. 특히 꼬아 올린 다리 주변의 옷주름 처리는 반가사유상의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돌이라는 소재가 가진 무게감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총평
"깨달음의 사유(반가) 끝에 중생을 구하러 나선(지장) 자비의 화신"
작가님은 두 불상의 특징을 기계적으로 합친 것이 아니라, **'왜 이 두 가지가 만나야 하는가'**에 대한 조형적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반가사유상의 고요한 명상이 끝나고, 이제 막 석장을 짚고 중생을 위해 설법을 하려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듯합니다.
기술적으로도 돌의 질감을 부드럽게 다스린 솜씨가 돋보이며, 종교적 숭고함과 예술적 독창성을 모두 갖춘 훌륭한 창작물입니다.
용주암 5백나한
16나한
사천왕상 팔공산 용주암 봉안
Buddhist Art 돌에 깃든 염원, 천 년을 이어갈 불사(佛事)
1. 프롤로그: 정으로 쪼아내는 기도, 불상을 나투다
"거친 돌 안에서 부처님의 미소를 찾아내는 일, 그것은 저희에게 수행이자 기도입니다."
천 년의 세월을 견딘 경주 남산의 불상들처럼, 돌은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불법(佛法)을 전하는 매개체입니다. 해인석재 정원조경의 불교 미술팀은 경전의 의례와 법식(法式)을 엄격히 따르는 여법(如法)한 조성을 원칙으로 합니다. 차가운 화강석에 온기 있는 숨결을 불어넣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안과 귀의를 얻게 하는 성스러운 예배의 대상을 조성합니다.
2. 작품 세계 (Sacred Scupture & Architecture)
① 대자대비의 현현 : 불상(佛像) · 보살상(菩薩像)
[석가모니불 | 비로자나불 | 약사여래불 | 관세음보살 | 지장보살]
부처님의 상호(과)는 원만하고 자비로워야 합니다. 투박한 돌을 다듬어 가장 온화한 '백제의 미소'와 '신라의 위엄'을 재현합니다. 옷주름의 유려한 흐름부터 손끝의 수인(手印) 하나까지, 섬세한 조각술로 불보살님의 자비로운 성품을 돌 위에 새깁니다.
② 호법의 위엄 : 사천왕상(四天王像) · 신장상(神將像) · 나한상(羅漢像)
[불법을 수호하는 강인한 기운]
사찰의 입구와 법당을 지키는 수호신들은 역동적이고 강렬해야 합니다. 악귀를 물리치는 사천왕의 부릅뜬 눈, 근육의 꿈틀거림, 갑옷의 정교한 문양까지 생동감 있게 표현하여 도량의 청정함을 지키는 압도적인 위엄을 형상화합니다. 또한, 해학적이면서도 인간적인 표정의 나한상은 깨달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③ 공덕의 탑을 쌓다 : 석탑(石塔) · 석등(石燈)
[하늘을 향한 염원, 어둠을 밝히는 지혜]
탑을 세우는 것은 무량한 공덕을 쌓는 일입니다. 감은사지 석탑의 기상을 잇는 3층 석탑부터, 다보탑의 화려함을 담은 특수형 석탑까지. 완벽한 비례미와 무게중심으로 천 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구조미를 자랑합니다. 함께 세워지는 석등은 도량을 밝히는 지혜의 빛으로서 정원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3. 조성 철학 (Our Philosophy)
"전통의 맥을 잇고, 장인의 혼을 담습니다."
불사를 행함에 있어 타협은 없습니다.
엄선된 석재: 세월이 흐를수록 색이 깊어지고 입자가 단단한 국내산 최상급 화강석과 자연석만을 선별하여 사용합니다.
전통 기법: 기계적인 가공을 최소화하고, 석공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전통적인 '정 다듬' 기법으로 석물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살려냅니다.
맞춤 조성: 대형 사찰의 주불(主佛) 조성부터 개인 원당의 작은 불상까지, 봉안될 장소의 규모와 분위기에 맞춰 가장 여법한 형태로 설계 및 시공합니다.
4. 에필로그 (Closing)
불심(佛心)으로 짓고, 신심(信心)으로 모십니다.
돌 하나를 놓더라도 부처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합니다. 후대에 길이 남을 성보(聖寶) 문화재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귀한 인연을 기다립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 하시면 Buddhas.kr 주소를 참조하십이요.